제일 교회 성도님 모두 안녕하시지요?
부족한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교회와 온 성도들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며
선교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본행전 2006-2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을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9-20)

주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그 동안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요즘 날씨가 포근하여 봄이 왔냐 보다 생각했는데 오늘은 눈까지 휘날리어 다시 겨울이 찾아온 느낌입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평안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선교편지에 잠깐 언급해 드렸듯이 지난 2월28일에 히메지에서 거의 2년간의 협력사역을 마치고 교회 개척하기 위해 니시노미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동안 가족처럼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었던 성도들을 뒤로 하고 떠날 때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나온 2년을 돌이켜 볼 때 최선을 다하지 못해 주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도 있지만 저희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착실하게 하고 있는 지체들을 바라보면서 그나마 작은 위로를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걱정된 것은 우리를 의지하고 신앙생활을 해 왔던 성도들이 우리가 떠남으로 인해 믿음으로부터 멀어지면 어떻하냐 이런 염려가 있었습니다만 저희가 떠나고 난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자매는 저희의 소개로 한국청년을 만나 지금까지 사궈왔는데 5월27일에 한국에서 결혼하기로 하였고 오늘 저희 집에 와서 두 사람 인사하고 갔습니다. 결혼해서 한국에서 살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사 온 니시노미야(西宮)라는 도시는 인구 약46만명이고 지리적으로는 오사카와 고베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전철로는 양쪽 모두 15분 거리입니다.
저희가 이사 온 동네는 미션스쿨(중,고,대)이 몇 군데 있고 크고 작은 교회들도 있어서 기독교적인 색깔이 강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일본의 기독교 인구가 0.4프로 인 것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교의 대상자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선교하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특이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전도를 받아 온 경험이 없기에 일본선교가 어렵다고 단정 짓는다는 것도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우선 저희 집을 예배 처소로 삼아 교회 이름을 니시노미야 그리스도 제자교회로 정하고 3월5일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곳은 저희가 전혀 모르는 곳이기에 아는 사람도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하나님이 첫 예배에 일본인 2명 한국인 청년 1명을 보내 주어 감격스럽게 첫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2명은 지금까지 전혀 교회에 다녀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출석하고 있는 일본인 여성은 지금 생활이 힘들어 많이 지쳐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의 삶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위로와 힘이 필요한 영혼입니다.
지난 주는  젊은 애기 엄마를 초대하여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젊은 엄마 역시 교회에 다녀 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점심 식사 후에는 사영리를 가지고 복음을 전했는데 복음을 진지하게 받아 들였습니다. 
이들의 영혼이 주님을 만나 주님을 통해서 위로와 평강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오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막막하고 눈에 보이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교회 건물이 없기에 모든 여건이 열악하지만 오히러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또 동네 속에서 사람과 함께 접촉하는 것이 휠씬 전도에 유익이 되겠구나. 이런 긍정적인 생각도 가져봅니다.
주택이기에 옆집 때문에 공간에 많은 제약을 받지만 동네 아이들이 저희 집에 놀려 와서 저희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을 볼 때 앞으로 이 아이들을 모아서 주일학교도 하고 또 아이들을 통해서 부모들도 전도하면 휠씬 효과가 크겠구나 이런 비젼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주위에 대학들도 몇 군데 있어서 앞으로 젊은이 선교를 위해서도 좋은 지역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니시노미야그리스도제자교회가 이 지역에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어서 동네 구석 구석 피 묻은 그리스도의 승리의 깃발을 꽂힐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끝으로 협력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은 가정에 예배를 드리기에 당장 필요한 것들이 많이 없지만 무엇보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본어 성경책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그때 그때 필요한 말씀을 복사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성경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성경책을 저희들이 부담할 수도 있지만 이들을 위해 성경책을 선물하기를 원하시는 동역자님들이 있다면 동역자님의 이름으로 이들에게 성경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일본어 성경책은 1권에 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책 선물에 동참하고 싶으신 동역자님이 계시다면 아래 후원계좌에 “성경”이라고 기입해 주시면 여러분을  대신해서 선물해 드리고 선물 받은 그 대상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언제나 강건하시고 섬기는 교회와 가정과 일터위에 하나님의 평강과 풍성함이 넘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2006년3월13일 월요일

                                  일본의 니시노미야에서
   
                                  동역자 이중재, 이은경,
                                          윤지,주원,민혁 드림

새로운 주소 및 연락처
６６３ー８００４
兵庫県　西宮市　下大市東町１６ー１３
　　　　　　　　西宮キリスト弟子教会
　　　　　　　　　　　　李　重　載
電話：０７９８ー５４ー８２３２
　　　０９０ー２０４５ー７３８８

후원계좌: 국민은행508-01-0166-673 이중재
          농협 507-12-022060 이중재
          우체국 400218-02-105813 이중재

기도제목
1)니시노미야 그리스도제자교회가 복음의 전진기지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2)일본영혼을 사랑하며 구령에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3)필요한 재정과 일꾼과 영혼들을 보내 달라고
4)출석했던 영혼들이 지속적으로 출석하며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스즈키 요우꼬, 시가다 도시유끼, 다카야마, 정민교형제)
5)히메지에 뿌렸던 씨앗들이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야마모토아줌마가족(모친:구로다 아이:즈쯔미,하쯔미),
    바따이아줌마가족(아이:카나, 아까리) 청년:지에, 에미꼬, 양정선,
    어린이:김남훈
6)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 처소가 마련될 수 있도록
7)이 땅에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교회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8)6월에 있을 설립예배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질 수 있도록
9)성경책 선물하기 운동에 많은 동역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 첫 예배와 지난 주 예배에 새로 나오신 분 사진 파일로 올립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